dance criticism 해외춤기행_ 상하이 공연예술마켓
페이지 정보
작성자 IPAP 댓글 0건 조회 3,330회 작성일 14-01-25 23:42본문
# 해외춤기행_ 상하이 공연예술마켓
네트워킹과 중국 공연예술 시장의 변화
장광열_춤비평
상하이에 다녀왔다.
10여년 전과 비교했을 때 상하이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 방문했던 상하이 아카데미 극장 주변은 중국 서민들의 집들이 다닥다닥 밀집해 있었으나, 이제는 이들 서민주택 사이사이로 서양식의 카페와 스타박스 커피숍,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허름한 중국의 대중식당들과 함께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몸으로 체감하는 물가가 서울 못지않게, 오히려 어떤 품목은 서울보다 더 비싸졌고, 웬만한 호텔 로비에는 최신식의 화폐 교환기가 비치되어 있어 한국 돈은 물론이고 세계 주요 국가들의 화폐들을 손쉽게 즉석에서 중국 돈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등 외국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이렇듯 달라져 있었다.
황포 강 유람선 위에서 본 상하이의 밤 풍경은 변화하는 중국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초고층 빌딩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비쳐지고 있었고, 슬라이드 쇼를 통해 각종 그림과 문양들이 투사되는 그곳은 마치 움직이는 미술품으로 변했다. 초고층 건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였다. 이렇듯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하이의 야경은 역동적이면서도 글로벌한 도시 이미지로 다가왔다.
이번 상하이 방문 목적은 올해 15회 째를 맞은
상하이 아트 페스티벌(China SPAF: China Shanghai International Arts Festival) 참여 때문이었다.
1999년에 시작된 상하이 아트 페스티벌은 "Forums and Performing Arts Fair"란 부기된 행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술행사와 쇼케이스, 공연, 부스 전시 등이 포함된 일종의 축제형 아트마켓이다. 서울공연예술아트마켓(PAMS: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이 올해 9년째를 맞았으니 이 보다 6년 먼저 시작한 비슷한 성격의 마켓으로 볼 수 있다.
마켓에 참가한 중국을 제외한 외국인 델리게이트들의 수는 전체 참가자 320명의 3분의 1이 약간 넘는 112명이었다. 음악, 연극, 무용 등 공연예술 장르가 중심이 되며 10여개 정도 외국의 부스도 눈에 띄었지만, 부스에는 대부분 중국의 각 지역에서 연희되는 공연물들이 전시되었다. 쇼케이스와 메인 공연 프로그램 역시 거의가 중국의 공연물이 주종을 이루었다.
비슷한 시기인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 PAMS가 부스와 쇼케이스, 세미나 등의 진행 장소와 델리게이트들의 메인 숙소가 각기 떨어져 있어 불편했던 데 비해, China SPAF는 메인 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연회동 한곳에서 부스 전시와 쇼케이스, 컨퍼런스 등을 모두 진행해 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메인 호텔에서 시작되고 델리게이트들의 식사도 메인 호텔에서 하도록 해 행사 참여율을 높이고
네트워킹의 기회를 확대하도록 한 주최측의 배려는 참가자들에게도 커다란 편의를 제공, 호평을 받았다.
올해 PAMS의 경우 부스와 쇼케이스, 학술 프로그램이 시행된 국립극장의 식당이 숫자가 부족해 델리게이트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모든 일정에 식사를 포함시키고 이 식사 시간을 "Networking Lunch for Chinese and Overseas Deligates"란 명칭을 붙여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여타의 공연예술 마켓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시도였다.
내 경우는 실제로 이 식사 시간을 이용해 적지 않은 델리게이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교류에 대한 많은 협의를 할 수 있었다.
62개 부스의 대부분은 중국 예술단체나 기관, 그리고 매네지먼트사들의 것이었다. 장르 면에서 보면 음악, 연극, 경극 등이 대부분이었고 무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북경, 상하이, 항주 등 중국 본토 지역 뿐 아니라 몽골이나 타이완, 홍콩 등 인근 지역 국가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
밤 시간을 이용해 편성된 공연 프로그램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3일 밤 연속으로 이어진 중국 젊은 예술가들의 공동작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인 RAW(Chinese Rising Artists' Commissioned Works)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열릴 때마다 세계적인 작곡가인 탄둔(Tan Dun)이 공연 시작 전 직접 무대에 등장해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것도 외국의 델리게이트들에게는 인상적이었다.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이 프로젝트에는 연극 무용 음악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모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세계 무대를 향한 중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대가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던지고 있는 이들의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변모하고 있는 중국 문화예술계의 확실한 증표였다.
상하이 아트마켓은 등록비가 적지않게 비쌌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15% 할인을 받고도 510유로나 되었다,
식사 등을 포함한 경비이긴 했지만, 긴 시간 비행을 해야하는 유럽이나 미주, 중남미 국가의 참가자들에게는 항공료 외에도 호텔비 등 꽤 많은 경비를 지출해야만 했다. 이런 고비용은 실제로 여타 국가의 델리게이트들에게도 불만스러운 요소였다.
사무국 스태프들의 업무 속도 처리가 늦는 점, 외국인 델리게이트들이 매인 공연 프로그램을 볼 경우 해당 공연 단체와 직접 연락을 취하도록 한 점도 불편했다. 등록비의 송금 수수료 중 받는 곳에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까지 보내는 곳에서 부담하게 한 것이나 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주지 않아 중국에 도착해서 다시 내도록 요구하는 것 등도 미숙한 행정의 한 사례였다.
몇 년 전부터 국제아트마켓이나 플랫폼 같은 행사들은 예술 상품을 직접 사고 파는 것 못지 않게 참가자들의 네트워킹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인물들이, 어떤 기관이 참여하는가에 따라 그 마켓의 위상이 달라지고 그 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올해 상하이 아트마켓은 델리게이트들의 숫자가 몇몇 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무용 부문의 경우는 매우 빈약했다.
얼마 전부터 중국은 문화예술 부문에 엄청난 돈과 시설을 쏟아 붓고 있다. 중국내에서 개최하는 예술 분야의 국제 행사 뿐만 아니라 외국의 일급 공연예술 마켓이나 축제에도 적지 않은 홍보 공세와 함께 중국의 예술 단체들을 파견한다.
국제 행사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컨템포러리 댄스의 경우 예술적인 수준에서 아직 한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은 풍부한 민속적인 자산과 인적 자원, 그리고 축적되는 노하우로 향후 국제 공연예술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상하이 마켓에서 그런 잠재된 공연예술 부문의 국제교류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었고, 중국의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소득이었다.
그들은 아시아의 공연예술 시장이 확장되면서 아시아 여러 국가와 공동으로 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그리고 국가간 공동제작 등에도 서서히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에게 상하이가 주는 도시적 매력은, 세련된 디자인의 초고층 현대적인 감각의 빌딩이 밀집한 도심 곳곳에 중국의 전통적인 가옥을 비롯해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중국 젊은 예술가들의 공동작업 공연이 열렸던 상하이 아카데미 극장 옆의 작은 공원. 평일 밤임에도 시각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만든 작품이 영상으로 투사되고 있었고, 어림잡아도 100명은 훨씬 넘는 중국의 서민들이 모여 그 작품들을 보고 있는 광경, 그 사이로 프랑스 레스토랑의 이름이 새겨진 아름다운 간판이 보이는 풍광은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현재, 바로 그 실체였다. (*)
[이 게시물은 IPAP님에 의해 2019-07-30 08:37:26 에세이에서 이동 됨]
네트워킹과 중국 공연예술 시장의 변화
장광열_춤비평
상하이에 다녀왔다.
10여년 전과 비교했을 때 상하이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 방문했던 상하이 아카데미 극장 주변은 중국 서민들의 집들이 다닥다닥 밀집해 있었으나, 이제는 이들 서민주택 사이사이로 서양식의 카페와 스타박스 커피숍,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허름한 중국의 대중식당들과 함께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몸으로 체감하는 물가가 서울 못지않게, 오히려 어떤 품목은 서울보다 더 비싸졌고, 웬만한 호텔 로비에는 최신식의 화폐 교환기가 비치되어 있어 한국 돈은 물론이고 세계 주요 국가들의 화폐들을 손쉽게 즉석에서 중국 돈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등 외국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이렇듯 달라져 있었다.
황포 강 유람선 위에서 본 상하이의 밤 풍경은 변화하는 중국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초고층 빌딩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비쳐지고 있었고, 슬라이드 쇼를 통해 각종 그림과 문양들이 투사되는 그곳은 마치 움직이는 미술품으로 변했다. 초고층 건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였다. 이렇듯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하이의 야경은 역동적이면서도 글로벌한 도시 이미지로 다가왔다.
이번 상하이 방문 목적은 올해 15회 째를 맞은
상하이 아트 페스티벌(China SPAF: China Shanghai International Arts Festival) 참여 때문이었다.
1999년에 시작된 상하이 아트 페스티벌은 "Forums and Performing Arts Fair"란 부기된 행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술행사와 쇼케이스, 공연, 부스 전시 등이 포함된 일종의 축제형 아트마켓이다. 서울공연예술아트마켓(PAMS: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이 올해 9년째를 맞았으니 이 보다 6년 먼저 시작한 비슷한 성격의 마켓으로 볼 수 있다.
마켓에 참가한 중국을 제외한 외국인 델리게이트들의 수는 전체 참가자 320명의 3분의 1이 약간 넘는 112명이었다. 음악, 연극, 무용 등 공연예술 장르가 중심이 되며 10여개 정도 외국의 부스도 눈에 띄었지만, 부스에는 대부분 중국의 각 지역에서 연희되는 공연물들이 전시되었다. 쇼케이스와 메인 공연 프로그램 역시 거의가 중국의 공연물이 주종을 이루었다.
비슷한 시기인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 PAMS가 부스와 쇼케이스, 세미나 등의 진행 장소와 델리게이트들의 메인 숙소가 각기 떨어져 있어 불편했던 데 비해, China SPAF는 메인 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연회동 한곳에서 부스 전시와 쇼케이스, 컨퍼런스 등을 모두 진행해 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메인 호텔에서 시작되고 델리게이트들의 식사도 메인 호텔에서 하도록 해 행사 참여율을 높이고
네트워킹의 기회를 확대하도록 한 주최측의 배려는 참가자들에게도 커다란 편의를 제공, 호평을 받았다.
올해 PAMS의 경우 부스와 쇼케이스, 학술 프로그램이 시행된 국립극장의 식당이 숫자가 부족해 델리게이트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모든 일정에 식사를 포함시키고 이 식사 시간을 "Networking Lunch for Chinese and Overseas Deligates"란 명칭을 붙여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여타의 공연예술 마켓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시도였다.
내 경우는 실제로 이 식사 시간을 이용해 적지 않은 델리게이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교류에 대한 많은 협의를 할 수 있었다.
62개 부스의 대부분은 중국 예술단체나 기관, 그리고 매네지먼트사들의 것이었다. 장르 면에서 보면 음악, 연극, 경극 등이 대부분이었고 무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북경, 상하이, 항주 등 중국 본토 지역 뿐 아니라 몽골이나 타이완, 홍콩 등 인근 지역 국가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
밤 시간을 이용해 편성된 공연 프로그램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3일 밤 연속으로 이어진 중국 젊은 예술가들의 공동작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인 RAW(Chinese Rising Artists' Commissioned Works)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열릴 때마다 세계적인 작곡가인 탄둔(Tan Dun)이 공연 시작 전 직접 무대에 등장해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것도 외국의 델리게이트들에게는 인상적이었다.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이 프로젝트에는 연극 무용 음악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모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세계 무대를 향한 중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대가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던지고 있는 이들의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변모하고 있는 중국 문화예술계의 확실한 증표였다.
상하이 아트마켓은 등록비가 적지않게 비쌌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15% 할인을 받고도 510유로나 되었다,
식사 등을 포함한 경비이긴 했지만, 긴 시간 비행을 해야하는 유럽이나 미주, 중남미 국가의 참가자들에게는 항공료 외에도 호텔비 등 꽤 많은 경비를 지출해야만 했다. 이런 고비용은 실제로 여타 국가의 델리게이트들에게도 불만스러운 요소였다.
사무국 스태프들의 업무 속도 처리가 늦는 점, 외국인 델리게이트들이 매인 공연 프로그램을 볼 경우 해당 공연 단체와 직접 연락을 취하도록 한 점도 불편했다. 등록비의 송금 수수료 중 받는 곳에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까지 보내는 곳에서 부담하게 한 것이나 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주지 않아 중국에 도착해서 다시 내도록 요구하는 것 등도 미숙한 행정의 한 사례였다.
몇 년 전부터 국제아트마켓이나 플랫폼 같은 행사들은 예술 상품을 직접 사고 파는 것 못지 않게 참가자들의 네트워킹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인물들이, 어떤 기관이 참여하는가에 따라 그 마켓의 위상이 달라지고 그 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올해 상하이 아트마켓은 델리게이트들의 숫자가 몇몇 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무용 부문의 경우는 매우 빈약했다.
얼마 전부터 중국은 문화예술 부문에 엄청난 돈과 시설을 쏟아 붓고 있다. 중국내에서 개최하는 예술 분야의 국제 행사 뿐만 아니라 외국의 일급 공연예술 마켓이나 축제에도 적지 않은 홍보 공세와 함께 중국의 예술 단체들을 파견한다.
국제 행사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컨템포러리 댄스의 경우 예술적인 수준에서 아직 한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은 풍부한 민속적인 자산과 인적 자원, 그리고 축적되는 노하우로 향후 국제 공연예술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상하이 마켓에서 그런 잠재된 공연예술 부문의 국제교류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었고, 중국의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소득이었다.
그들은 아시아의 공연예술 시장이 확장되면서 아시아 여러 국가와 공동으로 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그리고 국가간 공동제작 등에도 서서히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에게 상하이가 주는 도시적 매력은, 세련된 디자인의 초고층 현대적인 감각의 빌딩이 밀집한 도심 곳곳에 중국의 전통적인 가옥을 비롯해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중국 젊은 예술가들의 공동작업 공연이 열렸던 상하이 아카데미 극장 옆의 작은 공원. 평일 밤임에도 시각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만든 작품이 영상으로 투사되고 있었고, 어림잡아도 100명은 훨씬 넘는 중국의 서민들이 모여 그 작품들을 보고 있는 광경, 그 사이로 프랑스 레스토랑의 이름이 새겨진 아름다운 간판이 보이는 풍광은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현재, 바로 그 실체였다. (*)
[이 게시물은 IPAP님에 의해 2019-07-30 08:37:26 에세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